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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늘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해 볼 때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을 제외한 선발 선수가 모두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주장 손흥민 대신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가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과 배준호가 양쪽 날개 공격을 맡았습니다. 중원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박용우가 독일 혼혈로 화제를 모았던 카스트로프와 합을 맞췄습니다. 미국전에 이어 멕시코전에도 쓰리백으로 수비진을 구성했습니다. 김민재와 이한범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가운데 김태현이 새로이 투입되어 수비진을 꾸렸습니다. 측면 수비수로는 김문환과 이명재가 맡았으며 오랜만에 선발된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습니다.

     

     

    전반전은 오현규가 두 차례 역습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하면서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이 전반전 세 차례 시도한 슈팅까지 필요했던 패스 횟수가 단 2.3회에 달할 정도로 간결함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22분 멕시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면서 전반전은 0:1로 아쉽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 손흥민과 김진규가 교체되면서 분위기 전환을 맞았습니다. 손흥민이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들어가면서 공격의 날카로움이 한층 살아났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오현규가 상대 문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면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슛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은 후반 30분 오현규가 이강인이 후방에서 연결한 침투 패스를 잡아챈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를 노리는 오른발슛으로 2:1 리드를 잡는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승리로 끝나가나 싶을 즈음, 후반 추가 시간에 멕시코 히메네스가 동점골을 만드는 바람에 결국 2:2 무승부에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남자 축구 A매치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차범근, 홍명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가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동점골을 만들어냄으로써 53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역대 1위인 차범근의 58골과는 단 5골 차이입니다. 또한, 이날은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 승선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올라 경기를 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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