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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발인이 오늘(4일) 오전 9시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발인에 앞서 진행된 발인예배에는 장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준용)과 부인,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지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발인에는 노엘이 상주 완장을 차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노엘은 이날 슬픔 속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이어서 이성권, 조승환 국회의원 외 다른 여권 인사의 참석은 없었습니다.
장제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이던 2015년 11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고소인 측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1일 장제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기자회견은 취소됐습니다. 또한, 피의자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인의 아들인 노엘은 지난 1일 팬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부친상을 당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노엘은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쓴다"며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라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엘은 상복을 입고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으며, 빈소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