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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녀'로 불리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지난 27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3세입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리비아 핫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암투병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2주 전까지도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해왔기에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주변 사람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리비아 핫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녀의 부고 소식을 전하는 내용과 함께 추모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습니다.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 작품으로 15세의 어린 나이에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블랙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나일강의 죽음>, <아이반호>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배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에는 활동이 끊겼다가 9년여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올리비아는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아들 알렉산더 마틴, 맥스 그리고 딸 인디아 아이슬리가 있습니다. 특히 인디아 아이슬리는 배우인 세 번째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올리비아 핫세가 42세에 낳은 늦둥이 딸이라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디아 아이슬리는 10살에 엄마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영화 <마더 테레사>의 아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미국 십 대의 비밀생활>, <룩 어웨이>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에는 배우 크리스 파인과 함께 TV 시리즈 <I am the Night>의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인디아 아이슬리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은우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 차은우가 미모의 미국 여성과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열애설이 불거졌으며, 이 여성이 배우 인디아 아이슬리로 밝혀지면서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차은우는 "(인디아 아이슬리가)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함께 하게 됐다. 데이트 신을 재미있게 촬영했는데 그때 찍힌 사진인 것 같다"라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차은우 소속사인 판타지오 또한 "차은우가 최근 미국에서 인디아 아이슬리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밝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