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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배트맨'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헐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4월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5세입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발 킬머의 사망 원인은 폐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발 킬머의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가 2014년 인후암 진단을 받고 회복했지만 결국 폐렴으로 눈을 감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탑건: 매버릭’으로 잠시 스크린에 복귀했지만 인후암으로 인해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2021년에는 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Val’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그가 기관절개술을 해 호흡관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개됐습니다.

     

     

    발 킬머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탑건’, ‘리얼 지니어스’, ‘윌로우’, ‘히트’, ‘더 세인트’에 출연하며 헐리우드의 대표 남자 배우로 탄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1991년 영화 '더 도어'로, 극 중 짐 모리슨 역을 맡아 전설적인 록스타를 완벽히 재현한 연기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어 1995년에는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또, 1993년 영화 '툼스톤'에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철한 닥 홀리데이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2022년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톰 카잔스키 대장 역으로 다시 출연해 늙고 병들었음에도 힘들어하는 주인공을 돕고 격려하는 전우의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발 킬머는 1996년 배우 조안 휘일리와 결혼했으나 이혼했습니다. 슬하에 딸 메르세데스와 아들 잭을 두고 있습니다. 발 킬머는 수년간 뉴멕시코의 농장에서 살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예술적인 성향을 지닌 배우로, 독립적인 활동을 선호했으며 종종 할리우드 주류와는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고인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헐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을 배우로 기억될 것입니다.

     

    발 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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