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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구자철이 26년의 현역 생활을 마칠 예정입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구자철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는 현역 선수로 뛰지 않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자철이 지도자 자격증을 B급까지 따놓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 A급과 P급을 계속 따기로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구단에서 은퇴 이후 어떤 역할을 맡을지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수 생활에는 마침표를 찍었으나 축구계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자철은 10세에 축구 선수로 입문하였습니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돼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데뷔 시즌부터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하여 1 득점과 2 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 인정받았습니다. 2007년 11월 아시아축구연명(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에 발탁됐고, 2008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구자철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팀에 스카우트되었습니다. 아시안컵 직후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에서 활약, 20019년 중동으로 무대를 옮겨 알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친 후 2022년 3월 친정팀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습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에 3차례, 월드컵에 2차례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76경기 19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9년 1월 아람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습니다.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고 친정팀으로 돌아왔으나 국내에서의 활약은 부진했습니다. 2022년에는 9경기에 출전하여 1 득점과 1 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경기 내용이 현역 은퇴를 결심한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